상주 화북·은척면 시범덕장 성공<Br>내년에는 2차가공시설까지 완비
【상주】 강원도 산간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알았던 황태덕장이 상주지역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돼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상주시에 있는 속리산문장대황태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대표 권택형)는 2013년 화북면에 이어 지난해는 은척면 장암리 작약산(해발 770m) 중턱에서 황태덕장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이 결과 두 곳 모두 일교차가 크고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면서 건조상태가 매우 양호해 모든 조건이 강원도 산간지역보다도 우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덕장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20억원을 투자해 2차 가공시설까지 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의 원료가 되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산으로 부산에서 집결.입찰돼 강원도로 올라가 황태로 재탄생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지금은 경북 내륙지방에서도 황태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은 강원도에 비해 물류비용이 적게 들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다 백두대간 청정지역은 일교차가 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한편 상주시 관계자는 “문경, 예천과 연계해 강원도 용대리에 버금가는 내륙지방의 황태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