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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류·비주류 전운고조

안재휘기자
등록일 2015-02-05 02:01 게재일 2015-02-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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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이정현 등 親朴계 최고중진회의 불참<BR>非朴계 복지·증세 등 정부정책 쓴소리 쏟아내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 선출 뒤 처음으로 열린 4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대표적인 `친박(親朴)`인사인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쓴소리`가 여과 없이 쏟아져,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후 `비박계`로 당내 중심이 옮겨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여러 비박계 주요 인사들이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추락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국가 경영에 재정 건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패한 유럽과 일본의 복지정책을 답습할지 우리 실정에 맞는 새로운 복지정책을 실현할지 국민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비교적 짧게 첫 회의참석 소감을 전하면서 “우리 당과 정부, 청와대가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쓴소리의 포문을 연 이재오 의원은 `오십구비(五十九非)`란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은 모두 다 잘못됐다. 오늘부터 새로 한다고 생각해야 변화, 진보가 가능하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심재철·정병국 의원,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 등도 증세 논란과 복지 구조조정에 대해 언급하며 각을 세웠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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