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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새 대표에 문재인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5-02-09 02:01 게재일 2015-02-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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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박지원 3.52%p 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려<BR>최고위원 주승용·정청래·전병헌·오영식·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로 문재인 의원이 당선됐다.

문 의원은 8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1차 전국대의원회의에서 45.30%의 득표율(선거인단 비율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국민·일반당원 25%)로 41.78%를 얻은 박지원 의원을 따돌리고 2년 임기의 새정치민주연합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인영 의원은 12.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후보가 1~5위에 오르며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신임 대표의 대권 도전 발판은 다시금 마련됐다. 특히, 문 의원의 당 대표 당선으로 제1야당의 당권은 `친노(친노무현)`계가 다시 잡게 됐다. 지난 2013년 5·4 전대 당시 비주류에 속했던 김한길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고 당권을 가져간 이후 2년여 만에 친노 세력이 다시 당 지도부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야당 전통 `텃밭`인 호남 표심에 힘입어 막판까지 문 후보를 맹추격했으나 야권의 대권주자 후보 1위로 꼽히는 `문재인`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이날 대표 수락 연설에서 문 대표는 “반드시 총선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문재인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지 여러분, 변화를 선택해주셨다.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뒤 “이 순간부터 우리당은 무기력을 버린다. 이 순간부터 우리당은 분열을 버린다”며 “변화의 힘으로, 단합의 힘으로, 위대한 진군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박근혜정부를 향해서도 “박근혜 정권에 경고한다. 민주주의, 서민경제,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동지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 동지들과 함께 서민경제를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동지여러분! 함께 갑시다. 동지들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며 “아직 우리에게 영광의 시대는 시작되지 않았다. 영광의 진군을 함께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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