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산학협력단 연구보고서 제출
문화재청과 연구소는 이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연구소 미술공예실에서 발주한 `증도가자 기초학술조사`(작년 6월2일 발주) 연구용역 결과 이 산학협력단은 여러 가지 근거를 들어 증도가자가 현존하는 세계최고 금속활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산학협력단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한 주된 내용 중 하나는 증도가자에 묻은 먹에 대한 탄소연대 측정치이다.
연구용역보고서에서는 국립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증도가자라고 주장된 활자 109개 중 기존에 확인한 10점 외에 이번에 11점에서 채취한 먹을 탄소연대 측정한 결과 서기 1033년에서 1155년 사이에 만든 먹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먹이 이 무렵 것이므로 그것이 묻은 증도가자 역시 제작 연대를 그 무렵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산학협력단은 각 분야 전문가 32명이 참여해 지난해 집중 점검을 벌인 끝에 증도가자가 진품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탄소연대 측정 외에도 산학협력단은 활자 서체 분석과 형태분류를 시도하고, 금속성분을 분석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