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시·도서 2008년 11조→2013년 7조로 크게 줄어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도 전통시장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전통시장 예산지원 및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 전통시장 중 10개 지역의 시장 매출이 최근 5년간 대폭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지역은 대구·경북을 비롯해 충북, 제주, 전남, 울산, 부산, 전북, 대전, 충남 등 10개 지역으로 전국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지역의 전통시장 총매출은 2008년에 10조9천710억원이었으나 2013년에는 7조1천636억원으로 3조8천74억원이나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50.9%)은 5년 사이 매출이 1조2천395억원에서 6천88억원으로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제주(42.2%), 전남(41.7%), 울산(40.5%), 부산(37.5%), 전북(37.2%), 대전(36.7%), 충남(31.5%), 대구(29.0%), 경북(6.9%) 등의 순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중기청은 그러나 이 기간에 전통시장 경영혁신 지원과 시설현대화 명목으로 1조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연도별 예산은 2008년 2천319억원, 2009년 2천35억원, 2010년 1천938억원, 2011년 2천59억원, 2012년 2천93억원, 2013년 2천176억원 등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