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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익성 개선 총력전 펼쳐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03-03 02:01 게재일 2015-03-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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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업무용 부동산 280억 상당 팔아<BR>올해 재무구조 개선 위해 470억 매각키로

포스코가 보유 건물과 토지까지 매각하며 수익성 개선에 전력하고 있다.

2일 포스코와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과 광양에 갖고 있던 건물과 부지 등 총 280억원 어치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광양시 금호동 소재 상업시설과 포항시 북구 소재 유휴부지 등 대부분 본연의 업무와 관련 없이 보유하고 있던 건물과 토지들이다.

포항의 주택단지는 2009년부터 외부인에게 개방돼 회사가 굳이 이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졌고 광양의 주택단지도 상가와 주택이 낡아 재개발할 필요성이 대두되자 매각했다.

포스코는 이들 부동산 매각을 통해 매각대금 외에도 세금과 유지관리비 등 연간 19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포스코는 올해에도 부동산 매각 규모를 작년의 2배에 육박하는 470억원 수준으로 늘려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 남구의 롯데마트 건물과 부지를 180억원에 매각하기 위해 롯데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1990년 9월 당시 공공용지였던 부지를 매입해 1996년 상업용 건물을 지었고 롯데쇼핑에 임대했다.

포스코는 작년부터 추진해왔던 포스코특수강과 포스화인,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 대우마산백화점의 매각 작업도 이달 중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포스코특수강 보유지분을 세아베스틸에 1조1천억원에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포스화인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는 포스코가 가진 포스화인 지분 69.2%를 포함해 총 100%의 지분을 약 68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에 매각한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와 대우마산백화점도 이달 중 모든 매각절차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작년 매각 방침을 발표했던 포스코-우루과이는 올 상반기 중 매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계열사 지분매각 등 총 30건의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며 이중 작년에 11건을 정리했고 나머지도 올해 안으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자금이 2조원이었고 올해도 구조조정을 통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강 본연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산 운용의 효율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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