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명 美·日·獨 등에
대구보건대는 2015학년도 졸업자 중 36명이 해외에 취업했다고 2일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뷰티코디네이션학부 8명, 호텔외식산업학부 6명, 치기공과 2명 등 16명은 지난 1~2월 호주에 취업했다.
지난 2월에는 독일에 취업이 확정된 호텔외식산업학부 학생 5명과 치위생과 학생 1명 등 6명이 고국을 떠났다.
비슷한 시기 치기공과 9명, 안경광학과 1명 등 10명은 미국으로, 호텔외식조리학부 3명, 간호학과 1명 등 4명은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011년 개교이래 최초로 호텔외식산업학부 졸업생 1명이 미국에 취업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4명, 2013년 11명, 2014년 14명을 거쳐 올해 36명의 졸업생이 해외에 진출했다.
이처럼 해외취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원인에는 2013년 글로벌현장학습, 해외견문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2014년 교육부 세계로 프로젝트사업 선정 등 다양한 해외취업사업을 추진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치기공과, 안경광학과, 간호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부 등 7개 학과를 해외 취업 가능학과로 분류하고 해외 취업희망자를 선발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왓슨빌에 위치한 안경제조기업에 취업이 확정된 서동훈(23·안경광학과 졸업)씨는 “미국에서 일하면서 한국과의 무역뿐만 아니라 남미 등 제3국으로 진출할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장상문 대구보건대 부총장은 “해외 취업이 관광 관련학과 및 공업계열만 가능하다는 것은 편견이다”며 “해외 선진국들이 한국 대학생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계열의 해외 취업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