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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최저임금 인상` 공감…역대 최대상승 유력

안재휘기자
등록일 2015-03-06 02:01 게재일 2015-03-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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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br /><br />/연합뉴스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에 경기 침체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자 최저임금 인상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오는 6월 역대 최대의 최저임금 인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5일 “당정은 물론 여야 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간 야당에서 최저임금이나 생활임금을 주장해왔던 측면이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같은 여권의 정책 기조 전환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면서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당과 최경환 부총리의 방침을 환영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논의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br /><br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정책위의장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상황 인식을 하고 있다면, 야당이 내놓은 법을 전향적으로 받아주는 게 필요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우리도 한 번에 올리자는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4월 임시국회에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생활임금제`를 도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일명 생활임금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도 최저임금의 역대 최대폭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만약 여권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한다고 해도 올해 인상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게 확실시된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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