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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비수기에도 가계대출 첫 증가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3-11 02:01 게재일 2015-03-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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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비수기인 1월에 사상 처음으로 은행·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시중 은행과 저축은행·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5천억원으로 한 달 새 7천억원 늘었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은행·비은행의 1월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증가했던 적은 없었다.

1월 가계대출은 2012년 3조4천억원, 2013년 3조6천억원, 지난해에는 2조원 줄었다. 지난 11년간 평균 감소 폭은 1조7천억원이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전셋값 폭등의 영향 등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월 중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9천32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4.1% 증가했다. 2006년 이후 1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로 주택경기가 좋았던 2007년 1월(7만8천798건)보다도 많았다.

전세가격 급등으로 매매 건수가 늘어나고,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1월 은행·비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462조원으로 한 달 새 1조4천억원이나 증가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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