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노벨문학상 작품 보며 잃어버린 자아 되찾기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3-16 02:01 게재일 2015-03-16 13면
스크랩버튼
포항시립도서관 인문학강좌<BR>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

인문학에서 세상의 길을 찾는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삶의 근원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주는 인문학은 정서적으로 메말라있는 현대인들의 삶의 희망을 찾아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팍팍한 삶에 매몰된 자신을 되돌아보며`잃어버린 자아`를 재발견함으로써 삶의 희망을 다시 찾고 건강한 사회 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립도서관(정철영 관장)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문화융성의 창조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

포항시립도서관(정철영 관장)은 3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대잠도서관에서 `2015 인문학 In Pohang`을 연다.

`노벨문학상에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열리는 인문학 강의는 연중 총 10차례 개강, 지역의 인문학의 대중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인문학 강의는 문학을 통해 인류에 최대의 공헌을 한 작품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이야기, 그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인지 강연을 통해 각자 찾아보고 나아가 개인의 독서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인문학강의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김춘식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의 `노벨문학상의 역사와 독일 수상자`에 관한 첫 강좌로 시작된다.

이는 4월 29일 이대우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5월 27일 김성택 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가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로 들려준다.

또 6월 24일은 권오숙 한국 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 교수가 `헤밍웨이, 허무와의 싸움`을 그의 작품 `노인과 바다`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7월 29일은 캐나다 출신의 단편소설가 앨리스 먼로의 작품세계를 `평범한 일상, 위대한 감수성`이란 주제로 허정애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강의한다.

하반기인 8월 26일에는 성윤숙 위덕대학교 자율전공학교 교수가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모옌`을, 9월 30일은 구본철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소개한다.

10월 28일에는 이정희 위덕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가 `아름다운 일본`과 `애매모호한 일본`이라는 주제로 `가와바다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브로` 등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분석한다.

11월 25일은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을 이난아 계명대학교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교수가 강연하고 마지막 12월 23일은 박노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우리나라 노벨문학상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좌 신청은 월별 강좌 개시일 10일전 대잠도서관 홈페이지(www.phlib.or.kr)에서 선착순 80명의 신청을 받는다.

정철영 시립도서관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노벨문학상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잘 읽혀지지 않는 것 같다. 작품을 혼자 읽기 전에 강연을 듣고 난 뒤 책을 잃으면 독서가 훨씬 쉬워질 것이고, 혹시 미리 읽었면 후강연과 비교해보는 것도 개인의 독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