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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성찰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4-20 02:01 게재일 2015-04-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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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동물이야기展`<BR>회화·조각·설치작품 등 선보여
▲ 변대용 작 `유기견과 유기인`

포항시립미술관은 새봄을 맞아 `미술관 동물이야기 전(展)`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우리 인간의 인식과 태도에 관해 미술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회는 지난 9일 개막, 오는 6월 28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 1층 1·3·4전시실에서 열린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개나 고양이는 키우거나 가지고 노는 애완(愛玩)이 아닌 인생의 동반자를 뜻하는 `반려(伴侶)`라는 이름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동물유기나 학대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는 지구 상에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동물을 하나의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인간이 서로 위하는 방법을 배우고 또 이를 통해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술관 동물이야기`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업하는 11명의 작가의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1전시실은 동물에 대한 관심과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지는 작품에서 나아가 다양한 생명체를 향한 인간 자신의 질문과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3·4전시실은 인간과 반려동물의 교감, 유기동물에 대한 문제를 시각적으로 다루는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동물이야기 도서관`도 상시 운영한다. 미술관 2층에 꾸며진 도서관은 동물 보호 문제를 다루는 전문서적, 에세이집, 동화책, 만화책 등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가족이 함께 이용하면서 동물에 대한 사랑과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친근한 동물을 소재로 작가들의 다양한 생각과 고민, 독특한 발상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가족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전시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끔 기획됐다”고 말했다.

문의:054-250-6023.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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