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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여파 1분기 수출대금 엔화비중 사상최저…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04-29 02:01 게재일 2015-04-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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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으로 한국 기업들이 상품을 수출할 때 대금을 엔화로 받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결제통화별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한국의 수출 결제대금 가운데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을 때 2만7천달러에 상당하는 금액을 엔화로 받았다는 것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수출 대금의 엔화 결제 비중은 1990년대 6~7%대, 2000년대 중반까지 5%대를 유지했으나, 2011년 4.4%, 2012년 4.3%, 2013년 3.5%, 2014년 3.1%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수출 대금에서 달러화 결제 비중은 86.5%로 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미국으로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 데 반해 일본이나 유럽으로의 수출은 부진을 나타낸 것이 달러화 비중은 높이고 엔화나 유로화 비중은 낮추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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