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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제철소 30억$ 장기차입 성사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04-30 02:01 게재일 2015-04-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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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브라질 고로 제철소에 투자하기 위한 대규모 장기차입을 성사시켰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州)에 건설 중인 고로 제철소 운영사인 뻬셍철강(CSP)이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로부터 30억달러를 12년 만기로 대출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CSP는 브라질 제철소 건설·운영을 위해 동국제강(지분율 30%)이 브라질 철강석업체인 발레(50%), 포스코(20%)와 함께 설립한 합작사로, 경영권은 동국제강이 갖고 있다.

CSP는 당초 이달 초 BNDES와 대출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3주 이상 미뤄지다 이번에 성사됐다.

브라질 제철소에는 총 54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가운데 30억 달러는 BNDES에서 장기차입 형태로 조달하고 나머지 24억달러는 CSP의 자본금으로 납입된다. 24억달러의 자본금 가운데 현재 21억달러가 납입됐다. 동국제강은 지분율에 따라 약 8억달러의 자본금을 분담하는데, 현재 7억 달러를 납입했고 나머지 1억달러는 2016년까지 내면 된다.

2012년 착공한 브라질 고로 제철소는 장세주 회장이 2001년 취임 후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과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80%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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