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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대출 4조 증가…역대 최대치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5-06 02:01 게재일 2015-05-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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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9년만에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1천278조3천억원으로 한 달 새 4조6천억원(0.4%) 늘었다. 특히 이 중 가계대출은 526조1천억원으로 4조원 늘었다. 이는 지난 2월(3조4천억원)보다 6천억원 많은 것으로, 3월 기준으로는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가장 컸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대출을 이용한 주택구입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3천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500건보다 37.9% 증가했다. 반면, 3월 중 대기업 대출은 183조3천억원으로 4조2천억원 줄었다. 전월 3천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537조5천억원으로 5조8천억원 늘었으며, 지난 2월 4조9천억원보다 9천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9%로 전월말(0.77%) 대비 0.08p 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6%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한 달 새 0.09%p 내렸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0.08%p 낮아졌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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