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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신 탄생 500주년 기념행사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5-05-08 02:01 게재일 2015-05-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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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상주의 인물로 호남정신의 뿌리가 됐던 소재 노수신을 기리는 행사가 상주지역에서 잇따라 열려 관심을 끌었다.

최근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봉산서원과 상주문화회관에서는 학계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 노수신 탄생 500주년 기념 시비 제막식과 강연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상주시가 후원하고 ㈔소재 노수신 선생 학술문화진흥회(이사장 이동환)에서 주최했다.

기념 강연회에서는 소재 선생의 사상과 학문세계에 대해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선생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더불어 지역 역사문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봉산서원 인근에는 선생의 묘소를 비롯해 유덕을 기리기 위한 옥연사와 종택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번에 봉산서원에 시비를 건립함으로서 탄생 500주년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

소재 노수신(1515~1590년)은 1543년(중종 38) 식년문과에 장원급제해 시강원 사서가됐지만 윤원형에 의해 사화를 당하고 안재역 벽리사건으로 19년간 진도에 유배됐다.

선조 즉위 후 복권돼 대사헌, 이조판서, 3정승까지 두루 거치며 임금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는데 선조는 “경은 한유와 유종언의 문장이요 학문은 정자와 주자의 맥을 전하고 도는 유림의 종주가 되었도다”라고 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소재 노수신 선생 탄생 5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삶과 철학, 학문적 성과가 새롭게 밝혀지고 그것이 우리시대에 큰 가르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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