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01개… 1년새 10% 넘게 늘어<br>78개 강좌 운영 계명대 모범 사례로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에서 사회봉사 교과목이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시각장애인 희망나눔 교실`, `외국인 학생 튜터링 봉사` 등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체험하도록 하고 학점을 주는 강좌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6개교의 `사회봉사 역량`에 관한 정보공시 항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회봉사에 관한 교과목은 901개로 집계됐다.
2013학년에 4년제 대학에 개설된 사회봉사 교과목 811개보다 11.1% 증가한 것이다.
작년 4월 교육부는 4년제 대학의 2013학년도 사회봉사 교과목을 1천210개라고 밝혔지만 이는 한 강좌가 여러 반에서 진행될 때 따로 집계한 결과라고 교육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사회봉사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도 19만1천987명으로 2013년 18만9천378명에 비해 1.4%(2천609명) 늘었다.
사회봉사 교과목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학교는 계명대다.
계명대는 지난해 사회봉사 교과목 78강좌를 개설해 학생 6천394명이 이수했고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 배달`, 영어 무료교실 등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연세대는 학생 3천736명이 사회봉사 교과목 50강좌를 이수했고 인천 아시안게임 자원봉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밖에 부산대는 사회봉사 교과목 14강좌(이수학생 2천721명)를, 동의대는 12강좌(이수학생 3천684명)을 각각 개설했다.
사회봉사 교과목의 증가는 대학생이 남을 배려하는 봉사활동을 중시하는 사회적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이 학생들의 사회봉사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관련 강좌를 늘리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