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4천여명 공연 즐겨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상주시 도남동 경천섬 일원에서 개최된 외경뮤지컬 `무인 정기룡`은 공연 장소가 시 외곽지라는 지리적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4천여 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충의공정기룡기념사업회와 코리아파파로티 문화재단이 주관하고 경북도와 상주시가 후원한 뮤지컬 `무인 정기룡`은 임란 당시 60전 60승의 전무후무한 전공을 세운 정기룡 장군의 청년기를 시작으로 그의 삶과 사랑, 상주성 탈환 등의 내용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정기룡 역의 이든, 강씨부인 역의 김경선 등 전문 뮤지컬 배우들의 아름다운 아리아와 병사들이 전쟁터로 나가기 전 가족과 이별을 고하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하며 가족의 소중함도 일깨웠다.
특히 100여 명의 출연진들이 들려주는 웅장한 사운드와 퍼포먼스, 대형입체무대, 특수효과 등은 공연 내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 상주연희단 맥의 풍물 공연 부분에선 관객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흥겨운 자리를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외경뮤지컬 `무인 정기룡`은 정기룡이라는 위인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획물이었다”며 “앞으로도 연극,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