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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 가계빚 7조3천억원 늘어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6-11 02:01 게재일 2015-06-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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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도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의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586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 3천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폭은 지난 2008년 이후 월간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으로 최대였던 지난 4월(8조5천억원)보다는 작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증가세가 크게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5개월간 25조5천억원 늘었고,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의 증가액인 23조3천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분의 80% 이상을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6조3천억원이 늘어 5월 말 기준 잔액이 432조8천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10만9천87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0.5% 늘어 석 달째 10만 건을 넘는 등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한편, 은행권 기타 대출도 지난달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에 대한 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기업에 대한 은행 원화대출은 5월 말 701조5천억원으로 3조7천억원 늘었다. 대기업은 차입금 상환에 나서 2조원이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기술신용 및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이연 등으로 5조7천억원 증가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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