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6·25 순국용사 61년만에 무공훈장받아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5-06-17 02:01 게재일 2015-06-17 9면
스크랩버튼
금화지구 산화, 1954년 추서 결정<BR>곽학모 씨 유족들 최근에야 알아
▲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추서 받은 곽학모씨의 아들 희관(앞줄 오른쪽 세번째)씨 등 유족들이 훈장증을 들고 육군 제52사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 6·25전쟁 당시 꽃다운 청춘을 조국에 바쳤던 한 용사가 61년만에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되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용사는 곽학모(郭學模)씨로 1929년 10월 9일 상주시 이안면 이안리에서 태어나 1952년 7월 8일 입대했고 1953년 6월 24일까지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듬 해(1954년 10월 15일) 그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키로 결정해 놓았으나 막상 유족들은 그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 유족들이 보훈공적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에 문의를 하다 뜻밖에 훈장이 추서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이병기)은 최근 부대 연병장에서 곽학모(郭學模)씨의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아들 곽희관(66·서울 영등포)씨와 부인 박순남(86)씨에게 수여했다.

금화지구전투는 6·25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지였던 강원도 철의 삼각지(철원·금화·평강)에서 벌어진 전투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중부전선의 심장부였다.

유족 곽희관씨는 “그동안 홀로 계신 어머니를 모시고 힘들게 살아왔지만 이제야 자식된 도리를 한 것 같다”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버지를 잊지 않고 늦게나마 훈장을 추서해 준데 대해 한없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무성화랑 무공훈장은 멸공전선에서 제반 애로를 극복하고 헌신분투하며 발군의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빛나는 훈장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