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금척과 은척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5-06-29 02:01 게재일 2015-06-29 8면
스크랩버튼
상주 은척·경주 건천 설화바탕 결연<br>스토리텔링 발굴 등 공동 문화행사

【상주】 금척과 은척에 관한 설화로 아주 옛날, 사람을 살리는 자(尺)가 둘 있었는데 하나는 금자(金尺)이고 하나는 은자(銀尺)였다.

백성들이 금자나 은자에 키를 재고나면 죽지 않고 오래 살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도 살아나 해마다 인구가 늘어나자 식량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왕이 회의를 열어 금자는 경주 건천읍 금척리 금자산(고분군)에, 은자는 상주 은척면 은자산에 묻었다는 내용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상주시 은척면과 경주시 건천읍은 최근 은척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이번 자매결연은 경상북도 개도 700주년과 도청 이전에 발맞춰 경상도의 어원을 재조명하면서 지명유래에 등장하는 경주 건천읍(金尺)과 상주 은척면(銀尺)이 상호 교류를 통해 스토리텔링 마을교류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요 교류사업으로는 금자와 은자 스토리텔링 발굴 및 관광기념품 공동 제작과 이야기콘서트, 실경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공동 개최한다는 것이다.

또 상주동학마을축제(9월)와 경주 건천버섯축제(10월) 등 각종 축제·행사시 상호 홍보 방문하고 도농교류장터 공동 운영으로 특산품 공동마케팅을 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차영덕 은척면장은 “경상도의 지명유래에 등장하는 금자와 은자스토리를 가진 건천읍과 은척면이 자매결연을 한 것은 앞으로 마을 교류사업의 모범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