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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대구지역 백화점 북적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7-02 02:01 게재일 2015-07-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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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살아나<BR>매출 큰폭 증가세
▲ 메르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서 대구지역 백화점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동아쇼핑 내 여성 의류매장 모습. /동아쇼핑 제공

메르스 청정 지역을 회복하며 대구지역의 유통가에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다.

동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백화점을 찾는 고객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각 매장과 이벤트홀마다 고객들의 발길로 붐비는 등 지난주 대비 매출이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만 해도 마스크 착용 고객이 상당수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메르스 사태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면서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에 동아백화점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바캉스 관련 상품 행사와 함께 역시즌 상품 행사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여름 정기세일 첫 주말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메르스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심리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패션과 남성패션이 각각 34%와 41%로 눈에 띄게 대폭 신장하는 등 그동안 메르스 여파로 외출을 꺼리던 소비자들의 상품 구입에 대한 수요가 일시에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태호 롯데백화점 대구점 남성패션 플로어장은 “불황 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패션상품군의 매출 증가율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으로 경기 회복 지표로 해석 가능하다”며 “지역 유통업계에 소비심리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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