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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총무담당관` 자리 뜬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7-06 02:01 게재일 2015-07-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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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새 줄줄이 승진<BR>평균재임 6개월도 안돼

경북도의회의 총무담당관 자리가 국장으로 진급하는 요직으로 떠올랐다.

지난 3일자 인사에서 허동찬 총무담당관이 신설된 3급인 도민안전실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 이전의 담당관들도 줄줄이 승진했다. 최근 2년동안 살펴보면 총무담당관은 줄곧 승진 징검다리로 자리 매김했다.

2년전 이두환 담당관은 동해안발전본부장, 문화체육국장으로, 뒤를 이은 김중권 담당관은 일자리민생본부장으로, 다음 강철구 담당관은 3개월도 채 안돼 상주부시장으로, 이어 허동찬 담당관도 6개월여 만에 승진했다.

이들 담당관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6개월도 채 안된다. 이에 따라 도의회 총무담당관 자리가 경북도 본청 국장으로 가는 징검다리 이자 가교역할을 하는 자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 사실 총무담당관 자리는 공식적인 직급은 4급이지만 부단체장을 역임하고 오는 일명 준국장자리로 내부적으로 보면 3.5급에 해당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북도 본청이 의회의 입장을 살려주면서 차기인사를 고려한 자리를 배치, 의회의 예봉을 피해가는 인사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즉 인사시즌이면 도의회의 입장을 고려, 의회 몫으로 1~2석을 우선 배정해야 하는 만큼 총무담당관 자리를 의회몫으로 우선 배치해, 의회의 요구를 앞서 피해간다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관계자는 “인사는 그때그때 상황변화가 많고, 하루에도 명단이 수차례 뒤바뀌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현상이 많은 만큼, 의회를 의식해 인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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