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공무원 국외연수 `변화 바람`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7-20 02:01 게재일 2015-07-20 1면
스크랩버튼
`고시출신에 주는 보너스` 옛말<BR> 최근 비고시·하위직이 큰 비중

경북도 공무원의 국외연수에서 비고시출신들이 대거 늘어나는 등 연수문화가 바뀌고 있다.

또 5급이상의 간부들보다 6급이하의 실무공무원들이 연수를 더 많이 가는 변화의 바람마저 불고있다.

한때 공무원 국외연수는 고시출신들의 전유물이었다. 5급 국가(지방)고시 출신의 경우 본인이 원할 경우 2년에서 2년6개월정도의 국외연수가 보너스로 주어진 것.

이에 반해 비고시출신의 경우 국외연수가 먼나라 동화같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십여 년전부터 공무원 선호도가 높아지고 우수인력이 공직에 대거 유입되면서 9급, 7급 등 비고시출신 공무원의 국외연수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외장기연수의 경우 최근 3년간 20명이 갔으나, 이중 고시출신은 2명뿐이었고, 나머지 18명은 비고시출신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8명, 14년 8명, 15년 4명 등 이었고, 직급별로는 4급 2명, 5급 2명, 6급이하가 16명에 달했다. 장기 국외연수가 5급이상의 간부진보다 6급이하의 실무진에서 훨씬 더 많이 간 것으로 나타나 과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있었다.

이렇듯 연수문화가 바뀐 원인에 대해 도청에서는 IMF사태 후 공직문화가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97년 IMF사태이후 공직을 외면하던 우수자원들이 대거 공직에 몰리면서 공무원들의 능력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여기고 있다. 그때 이후 능력있는 자원들이 계속해서 공직에 입문했고, 이들의 공직기간이 약 15년정도 지나면서 해외연수 붐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