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영남대 글로벌센터 등 3곳 시범운영 뒤 내년 확대키로
교육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대학생 기숙사비 납부방식 개선안`을 발표하고 오는 2015학년도 2학기부터 경북 글로벌교류센터 등 3곳에 대해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2016년부터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현재 전국의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은 국립대 8만7천792명, 사립대 28만2천776명에 이르고 있다.
기숙사 2인실 기준 한 학기당 1인 평균 납부액은 국립대 58만8천원, 사립대 115만8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나 대부분 등록금 납부기간인 학기 초에 일괄 납부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목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번 개선안을 통해 학생들이 기숙사비를 본인이 신청한 분할횟수(2~4회)에 따라 분할납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계좌이체 등을 통한 현금납부 뿐만 아니라, 카드납부도 가능하도록 다양화했다.
먼저 영남대 경산캠퍼스 내에 위치한 경북 글로벌교류센터와, 순천대 기숙사, 서울 홍제동 행복기숙사 등 3곳에 대해 시범운영하고 기숙사 관계자, 입주학생 및 학부모 등에게 만족도조사와 개선 필요사항 등의 모니터링을 실시, 미비점을 반영해 제도 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기숙사비 분할·카드납부제가 조기에 정착되고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별 실시현황, 이용실적 등 기숙사비 납부 현황을 대학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하고, 대학의 행정업무 증가, 카드수수료 등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개선안으로 기숙사비 마련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학생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