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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 불법행위 꼼짝마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5-08-12 02:01 게재일 2015-08-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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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署, 사고예방 간담회<br>시민 블랙박스 제보 요청

【경산】 경산경찰서가 견인차의 불법, 난폭운행 근절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산경찰서는 지난 10일 경산시청 관계자,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견인차 업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견인차 불법·난폭운행 근절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경산지역에서 견인차들이 사고현장 스동을 빙자한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불법운행과 긴급상황이 아님에도 사이렌을 울려 일반 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이에 경산경찰서는 간담회 개최를 통해 견인차 업계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을 전달했던 것.

그러나 경산지역의 견인차량 업체의 운영 구조상 자발적인 개선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경산지역 견인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산지역에는 2곳의 견인차량업체가 있으며, 현장에 먼저 도착하는 견인차량이 차량인도의 우선권이 주어지고 있다.

또한 견인업체의 차량 중 지입차량과 성과에 따른 월급체계가 지속해 구조적으로 견인차의 불법운행 근절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여기다 경산경찰서가 올해 견인차량의 불법을 단속한 실적은 17건에 불과하다.

단속의 어려움을 고려해도 불법빈도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단속 실적이다.

경산경찰서 관계자는 “견인차량의 불법행위를 목격하는 시민들이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하면 영상을 근거로 행정처분 등에 나서겠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이어 그는 “견인차량의 불법운행 근절을 위해 경산시민의 성숙한 신고의식이 빛을 발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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