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협착증 유발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때문에 체형이 삐뚤어질 수도 있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이 원인이 돼 디스크가 발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디스크가 탈출되면 디스크 쪽에 압력을 줄이고자 체형이 기울어지고 왼쪽 디스크가 탈출되었을 경우 오른쪽으로 체형이 기울어진다.
반면 다리 꼬기, 짝다리 짚기, 한쪽으로 몸을 치우쳐 앉는 습관 등은 골반틀어짐,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
체형이 삐뚤어져 있는지의 여부는 일반적으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가 바르지 못할 경우에는 양 어깨 높이나 다리 길이가 맞지 않으며 신발 밑창도 양쪽의 닳는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체형이 삐뚤어져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거나 삐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허리가 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척추 뼈 사이를 연결하는 디스크가 손상돼 허리디스크의 주범이 된다. 이후 중·장년층이 되었을 때 허리디스크 및 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참튼튼병원 안성범 원장은 “허리디스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소수인데다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환자들도 많다”며 “허리디스크는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