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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챙겨 건강한 새학기를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8-19 02:01 게재일 2015-08-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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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이하 어린이<bR>지정기관서 무료접종<BR>위생수칙 준수도 필수

폭염이 물러가고 여름방학이 끝나가면서 아이들에겐 새 학기가 기다리고 있다. 개학을 맞아 학용품, 실내화 등을 준비하기 이전에 예방접종부터 챙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지난 17일 개학철을 맞아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들의 감염병 발생을 미리 막기 위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국가예방접종(14종)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주소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의 아동은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등 4종류의 백신에 대한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 학생은 보통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4종 추가예방접종 완료 후 입학하지만, 1~2가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빠진 접종을 확인해야 한다.

또,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의 경우 Td(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백신) 또는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 백신) 6차, 일본뇌염(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하며 중·고등학생 역시 빠진 접종이 있다면 늦게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백일해,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등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의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비누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린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학교 내 감염병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병 환자가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교를 하지 않아야 하며, 격리치료(증상이 경미한 경우 가택 격리)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방접종 기록은 보호자가 직접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 및 예방접종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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