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준공식·개관기념 행사<BR>문예회관 등 7개 복합센터 한곳에<BR>주민편의 높이고 예산 대폭 절감<bR> 인증에 무대 등 첨단시설<BR>센터 월 1천여명 이용<BR> 벤치마킹 견학 줄이어
【고령】 고령군이 구 고령여중·고 부지에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대가야문화누리가 문을 연다. `대가야문화누리`는 지역의 모든 군민이 함께하는 종합 문화 ·체육 ·복지 공간이다.
대가야문화누리는 오는 16일 준공식 및 개관 기념행사가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개관행사는 지난해 11월 자매결연을 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초청해 가야금과 바이올린이 만나는 동·서양 뮤직페스티벌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준비하는 등 각계 주요 인사를 초청, 성대하게 진행된다.
대가야문화누리는 문화예술회관과 국민체육센터, 문화원, 청소년문화의집, 지역자활센터, 여성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7개 복합시설과 인근 관광지 배후시설인 대가야문화밸리를 통합한 사업이다. 사업비 429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3만5천123㎡에 연면적 1만8천950㎡(4층)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2011년 1월 전국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12년 5월에 착공해 올해 7월 준공됐다.
대가야문화누리 1층은 대공연·소공연장·분장실·방재센터, 2층은 문화원·향토사료관·문화원 전시실·대공연장·헬스장·에어로빅실, 3층은 여성회관·지역자활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4층은 청소년문화의집, 카페테리아, 다목적홀 등으로 이용된다. 건물 바깥에는 야외공연장과 바닥분수, 거울분수, 월담정자, 상징조형물 등 문화밸리가 조성된다.
대가야문화누리는 개관 전부터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우선 개장해 운영 중인 국민체육센터는 매월 수강 인원이 1천100명 정도에 이른다. 매월 20일부터 신규접수를 받고 있지만 하루 만에 등록이 마감되는 등 인기가 높다.
이는 타시군의 국민체육센터 등록회원 수 평균 500~700명 정도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월 4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운영비를 100% 자체 충당하고 있다. 타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고령군으로 견학을 오는 등 국민체육센터 우수 운영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대가야문화누리는 7개 복합커뮤니티 센터가 하나의 복합 건축물로 건립됨으로써 강의실과 화장실, 복도 등 공용공간과 전기실, 기계실 등 관리공간을 함께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건축비와 향후 시설 유지관리 및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경상북도 예산절감 우수사례로 선정된바 있다. 이에 개별시설 건립 보다 건축비 23억6천500만원 토지매입비 49억1천800만원 등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대가야문화누리는 시설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대식 최신시설로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무대, 조명, 음향 시설을 갖췄다.
특히 무대는 반사판과 내림막, 이동식 오케스트라 피트 설치로 관객과 함께 호흡 할수 있도록 건설됐으며, 음향은 울림을 방지해 공연자의 소리가 투명하고 맑게 관객에게 전달된다. 조명 또한 관객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관람 할 수 있도록 최신의 시설을 갖추고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이용, 이산화탄소배출 저감시설, 친환경 자재사용, 우수이용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 본인증 건축물이기도 하다.
사업부지는 도로보다 낮은 기존 지형을 활용해 지하는 주차장(지하 208대, 지상 71대), 지상은 공원으로 꾸며졌다. 지하 주차 장벽 2면이 개방돼 범죄 우려가 낮고 낮에는 조명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개발사업인 문화밸리조성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태어났다.
대가야문화누리는 향후 대가야 전통시장까지 이어지는 문화의거리 조성과 함께 인근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역사와 문화, 레포츠를 함께 즐기는 복합공간으로 고령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