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켐텍 2차전지 음극재 주문 급증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5-10-05 02:01 게재일 2015-10-05 11면
스크랩버튼
내년 판매 400% 증가 전망
▲ 포스코켐텍 2차전지 음극재 생산라인 모습. /포스코켐텍 제공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이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음극재의 주문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4일 포스코켐텍에 따르면 2차전지 음극재 주문량이 최근 크게 늘면서 내년에는 2015년 대비 4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포스코켐텍 음극재 사업은 2014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015년에도 판매량이 150%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16년 글로벌 음극재 시장 점유율 10% 달성, 글로벌 5위 업체로 진입이 예상된다. 또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의 추가적인 증설도 현재 검토중이다. 지난 3월 생산라인을 3기까지 늘리며 연간 5천400t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2차전지 음극재는 최근 전기자동차와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중대형전지 시장이 급속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음극재는 흑연을 원료로 사용해 만드는 탄소소재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소형 IT기기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같은 중대형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새로운 `산업의 쌀`로 불리며, 2020년까지 완성품 시장은 40조원, 음극재는 3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차전지는 삼성 SDI와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이 완성품에서는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 소재 중의 하나인 음극재는 대부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해 오고 있다.

포스코켐텍 마케팅실 정대헌 상무는 “현재 국내외 고객사들과 다양한 제품군에서 공급 협의가 한창이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연구개발과 마케팅 강화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2020년까지 음극재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켐텍은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침상코크스를 중간재로 활용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