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구속 14명 입건
또 하씨 형제가 발급한 카드 영수증으로 지자체에 유가보조금을 청구한 혐의(사기 등)로 김모(51)씨 등 화물차주 11명과 하씨 형제에게 주유소 명의로 된 카드단말기를 빌려준 혐의(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위반)로 신모(38)씨 등 주유소 업주 2명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 형제는 주유소에서 난방용 등유 42만ℓ, 시가 5억5천만원상당을 구입해 지난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화물차주 11명에게 공급하고 시가 6억5천만원의 경유를 판매한 것처럼 카드 영수증을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 등 화물차주들은 하씨 형제가 발급한 영수증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1억4천만원의 유가보조금을 수령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하씨 형제는 값이 싼 등유를 주유하더라도 차 운행에 지장이 없다고 속이고 화물차주들에게 기름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차에 등유를 주입할 경우 차량에 심각한 고장은 물론이고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