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6천여만원 상당 판매 20명 불구속 입건
포항남부경찰서(서장 정은식)는 포항 중앙상가 인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노인과 주부 등을 상대로 각종 공산품을 비싸게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업주 A씨(51) 등 20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23일부터 최근까지 포항시 북구 상원동 중앙상가의 한 건물 3층을 임대해 `에버그린멀티샵`이라는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총 4억 6천800만원 상당의 공산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홍보전단을 보고 찾아온 사람들을 속여 값싼 인삼을 4~5배 비싼 가격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찾아온 구매자를 팀으로 나눠 매출경쟁을 유도하는 등의 지능적인 수법으로 판매를 부추기고 반품이 곤란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A씨 일당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