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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은닉자금 수십억 세탁 40대 구속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11-09 02:01 게재일 2015-11-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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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대의 금융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 아들 조모(30)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7일 오전 대구시대구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아들 조씨는 2011년 중국에서 도피 생활 중이던 조희팔로부터 12억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방경찰청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은 지난 6일 조희팔 일당 다단계업체 기획실장 김모(41·구속)씨와 짜고 거액의 은닉자금을 세탁한 혐의(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로 A씨(48)를 추가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불법 다단계 업체에 고주파 치료기 등을 납품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8월말께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한 뒤 남아 있던 김씨가 횡령한 자금을 세탁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계좌 추적으로 A씨가 김씨의 부탁으로 조희팔과 관련한 범죄 수익금임을 알고도 수십억원을 세탁한 혐의를 확인했다.

또 대구경찰은 구속한 전직 경찰관 임모(48)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이와 별도로 조씨 일당의 은닉자금 부분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강태용이 중국에서 붙잡히고 나서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서 지금까지 전직 경찰관과 조희팔 사기에 핵심 인물인 총괄실장, 전산실장, 기획실장 등 모두 8명을 구속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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