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보험설계사 이모(42)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된 뒤 강씨 주변 인물이 검찰에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이종사촌으로 알려진 이씨는 2007년 강씨에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형태로 범죄 수익금 7억원을 받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강씨에게 받은 돈을 수차례 계좌를 옮기며 CD와 현금 입출금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은 대검찰청 계좌추적팀의 지원을 받아 강태용 차명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확인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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