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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치솟은 땅값 50년새 3천배 ↑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11-17 02:01 게재일 2015-11-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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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국내 명목 토지자산 분석<BR> 2013년 가격총액 5천848조원<BR>  포항 개풍약국 일대 도내 최고

우리나라의 땅값(토지자산 가격)이 반세기 동안 3천 배 이상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국민계정부 국민B/S팀이 16일 발표한 토지자산 장기시계열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토지자산 가격 총액은 경제개발이 본격화한 1964년 1조9천300억원에서 2013년 5천848조원으로 증가했다. 49년 동안 3천30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토지의 평방미터(㎡)당 평균가격은 1964년, 1976년, 1983년을 복수 기준년으로 설정해 지가총액을 추정한 결과 1964년 19.6원에서 2013년 5만8천325원으로 올랐다.

토지자산 가격 총액의 국내총생산(GDP) 비율은 1964년부터 2013년까지 평균 392%를 나타냈다.

1970년과 1991년에는 각각 547%, 597%로 급등했고 1978년에도 434% 높았다. 2013년에는 전체 기간의 평균보다 약간 높은 409%를 기록했다.

경북의 토지자산 가격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경북도 개별공시지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지가 총액은 150조370억원으로 지난해 137조48억원보다 13조322억원 늘었다. 올해 1월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개풍약국 일대)로 전년도보다 1㎡당 40만원 상승한 1천25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토지자산의 지목별 분석결과, 건물 등을 위한 대지 비중은 높아진 반면 전답(논밭) 및 임야는 줄어들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함께 산업화, 도시화가 토지 가격에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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