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식당 업주 등친 60대 구속
공연기획자를 사칭하며 영세업자에게 돈을 빌려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송경찰서는 23일 공무원이나 문화행사 관련자를 사칭해 숙박업소와 식당 업주 등에게 접근한 뒤 현금을 빌려 달아난 혐의(사기)로 A씨(6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23일 오후 3시께 청송읍의 한 모텔을 운영하는 업주 B씨(68·여)에게 접근해 청송군청 문화행사 관계자를 사칭해 투숙한 뒤 현금 15만원을 빌려 달아나는 등 영남지역 10곳의 숙박업소, 식당에서 총 170여만원을 빌리거나 떼먹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며 숙박업소에 투숙한 뒤 업주에게 다음날 행사 직원들이 오면 준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숙박비와 식대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동일 수법의 범행을 수차례 저질러 온 점으로 미뤄 또다른 범행이 상당수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청송/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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