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민체감 집값 실제 매매가보다 15% 높아

연합뉴스
등록일 2015-11-25 02:01 게재일 2015-11-25 11면
스크랩버튼
국민이 체감하는 주택가격이 실제 매매가격 보다 비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근 13년치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5.7년치의 갑절이 넘는 액수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용화 선임연구원은 24일 전국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이 느끼는 주택 1채의 평균가격이 2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평균 주택매매가인 2억4천400만원보다 14.8% 높은 수치다. 특히 전세 거주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평균 2억8천400만원으로, 자가 거주자(2억8천만원)나 월세 거주자(2억7천300만원)보다 높았다.

이 연구원은 “이후 주택을 구매할 가능성이 큰 전세 거주자들이 집값에 대한 부담을 더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을 구입하려면 몇 년이나 세후소득을 전부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을 묻는 질문에는 평균 12.8년이라고 답했다.

국토교통부의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서는 이 기간이 평균 5.7년으로 집계된 것에 비하면, 내집마련에 걸리는 기간이 실제보다 2배 넘게 걸린다고 느끼는 셈이다. 응답자 중 45.8%는 앞으로 1년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고, 15.3%만 가격하락을 예상했다.

/연합뉴스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