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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편지에 담긴 조상들의 삶 엿보세요”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6-01-12 02:01 게재일 2016-01-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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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 `천리면목…`展 연장

【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은 지난해 5월 시작한 특별기획전 `천리면목(千里面目), 그리운 마음을 전합니다`의 전시<사진> 기간을 당초 지난해 12월 31일에서 오는 2월 28일까지 연장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관람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기에 겨울방학 동안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박물관 관계자는 밝혔다.

전시장을 찾으면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에 소장 및 기탁, 대여한 간찰을 통해 당대를 살아간 상주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간찰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사대부에서부터 이름 없이 살다간 여성에 이르기까지 옛 사람들의 희로애락(喜怒哀)이 한 통의 편지속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

얼핏 보면 그냥 작은 종이 위에 술술 써내려 간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법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간찰 속에 비춰진 옛 사람들의 모습은 현재와 크게 다름이 없다.

편지 속에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삶의 태도,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 어버이를 여윈 친구에 대한 걱정 등 사사로운 것에서부터 고을의 안위를 걱정하는 내용까지 당대를 살다간 상주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조영돼 있다.

전시의 구성은 간찰의 의미와 형식 그리고 내용에 따라 안부, 경하와 조문, 학문 분야로 나눠져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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