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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기 관행 끊어내야”

황성호기자
등록일 2016-01-14 02:01 게재일 2016-01-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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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경주시의원 특정 총선후보 공개지지, 의원들 비난성명

속보=20대 총선을 앞두고 경주시의회 의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선언<본지 13일자 2면>과 관련해 경주시 도의원과 경주시의회가 `줄서기 정치 청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주시의회 박승직, 최덕규, 정문락 시의원은 13일 오전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석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금의 경주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경주발전과 시민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분이 김석기 예비후보라고 판단해 오는 4·13총선에 강력히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주시 도의원 및 경주시의회 의원들은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과거를 답습하는 줄서기 구태정치에 통탄을 금치 못하며 더이상 특정후보에 줄서기 하는 후진적 관행을 끊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제 새누리당의 공천룰이 정해진 시점에서 시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쫓으며 의회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지방의회 의원은 시민을 대표해 시정을 감시하는 의결기관이다. 권력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의원들의 정치행보는 지역사회를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경주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종복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기 자신의 이득을 위해 지방의원 본연의 임무는 소홀히 하고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지방의회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을 명백히 위반한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이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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