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주요 네거리 일대에서 폭주행위를 일삼아온 폭주족 1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30일 대구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달서구 두류네거리 등지에서 20여대의 차량과 오토바이로 굉음을 울리며 신호위반 및 지그재그 운전 등 공동위험행위로 시민들과 운전자들을 불안에 떨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새벽 `폭주족들이 도로를 막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순찰차 2대를 폭주족들이 자주 출몰하는 신당 네거리 일대에 선점 배치하고, 폭주족이 발견되자마자 추격하면서 휴대폰 등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후 동영상 증거자료를 분석해 오토바이 매매상사와 동종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해 피의자를 밝혀냈다.
성서경찰서 주지만 기동순찰대장은 “폭주족은 교통사고 유발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쳐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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