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지난 11일 상주캠퍼스 장학후원동산에서 날품팔이 등으로 모은 전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故 춘언당 박일분 여사의 12주기 추도식을 가졌다. 1928년 상주시 부원동에서 태어난 박일분 여사는 25살에 홀몸이 된 뒤 날품팔이와 보부상을 해가며 모은 5억원을 지난 2001년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 기탁하고 2004년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경북대학교는 고인이 기탁한 기금을 `춘언당 박일분 장학금`으로 조성해 매년 가정형편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상주캠퍼스 소속 학생 9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