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부경찰서는 대구시 중구 중앙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들의 신체를 훔쳐본 A군(18)을 붙잡아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6일 오후 9시20분께 대구 중앙도서관 4층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에서 볼일을 보던 여성을 훔쳐본 혐의(성폭력 등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미리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있었으며 이를 모른 채 여성 3명이 뒤이어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들 중 볼일을 보던 한 여성이 옆 칸에서 자신을 훔쳐보던 A군을 발견, 비명을 질렀고 비명 소리를 들은 다른 여성들은 A군이 나오지 못하도록 화장실 문을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실수로 여자화장실에 들어 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군 휴대폰에 여성들의 신체를 담은 동영상, 사진 등이 없으나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삭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