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15일 보이스피싱으로 2억원을 훔친 혐의(사기 등)로 조선족 A씨(22) 등 2명과 중국으로 피해금을 송금한 대만 국적 B씨(52여)를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 7~10일 구미·김천·상주·포항에 거주하는 70~80대 노인 4명에게 전화해 “은행인데 고객님 몰래 현금인출카드가 만들어져 돈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돈을 찾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라”고 했다. 이어 냉장고에 보관된 현금을 훔치거나 경찰이라고 속여 직접 만나 3천만~9천만 원을 건네받아 가로챘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