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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 아파트시장 `꽁꽁` 거래량 최근 10년간 `최저`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6-03-25 02:01 게재일 2016-03-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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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37%… 침체 가속

올들어 대구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가 온나라 부동산포털 자료 중에서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구 아파트시장의 거래량은 모두 2천192건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2월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모두 956건으로 월별 거래량 중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1천건 이하의 거래량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구 아파트시장의 경우 1~2월은 통상적으로 겨울방학 이사시즌과 봄 이사시즌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증가하지만, 올해는 거래량이 급감해 이례적이다.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1년 7천682건과 비교할 때 29% 정도 수준이고 지난 2015년의 5천963건에 비해서도 37%에 그치는 등 최근 지역 아파트시장의 침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대구지역은 지난 2011년 이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과열양상을 보였지만, 지난해 가을 이후 장기상승에 대한 부담과 물량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의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 상태다.

분양권 거래량이 포함된 아파트거래량도 1월과 2월 5천774건으로 최저 거래량을 기록, 지역 아파트 거래 시장의 침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진우 소장은 “앞으로 대구지역 거래시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올해 입주물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입주에도 악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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