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내역 위조 혐의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조희팔 조직의 2인자 강태용(55·구속)과 관련해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뇌물공여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강태용은 2007년 5월 경남 밀양경찰서가 조희팔 관련 업체 수사를 본격화하자 매출금 규모 등이 드러날 수 있는 금융거래 내역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조희팔 조직 위장법인 `벤스밴`의 금융거래내역을 대구 한 금융기관에 요청하자 이 동향을 사전에 파악한 조희팔 일당은 벤스밴이 아닌 이미 폐업절차에 들어간 벤스밴 전신 계열사 벤스의 거래내역이 회신되도록 했다. 금융기관 관계자가 조희팔 일당과 결탁한 의혹은 확인됐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