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오미자액 팔고<bR>칠레산 돼지고기 국산 둔갑
이른바 `4대 악`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척결 의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관련 사범이 잇달아 적발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유통기간이 지난 오미자액을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식품 가공업체 대표 A씨(54)를 구속 기소하고 원료를 공급한 무등록업체 대표 B씨(42)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유통기간이 지난 오미자액 3억8천만원 어치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칠레산 냉동 삼겹살과 목살 등을 국산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5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육류 가공·유통업자인 C씨(31)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직원 D씨(30)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곤영·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