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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절도범 기억해낸 형사 경찰서에서 “바로 너지” 답삭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6-04-28 02:01 게재일 2016-04-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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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사건으로 남을뻔한 1년 전 절도 사건이 범행 현장 폐쇄회로에 잡힌 범인의 얼굴을 기억한 형사에게 덜미가 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년 전 주차된 차에서 현금을 훔친 A씨(5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낮 대구 북구 한 식당에서 손님의 차 열쇠를 몰래 가져가 주차된 차 안에서 현금 4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김씨 모습이 담긴 식당 CCTV 화면을 입수해 탐문수사에 나섰지만, 일정한 직업이 없고 거처가 불분명한 A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결국 미제 사건으로 분류돼 결정적인 제보가 있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범행 후 여기저기 떠돌던 A씨는 지난 25일 대구 북구 일대에서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를 받고 귀가하려다가 한 형사와 마주쳤다.

외근을 마치고 경찰서로 복귀하던 형사는 순간적으로 1년 전 CCTV 화면에 나타났던 범인임을 바로 알아차렸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형사가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CCTV 사진을 토대로 추궁하자 1년 전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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