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사장 차에서 내린<BR>만촌동에서 행방 묘연
대구수성경찰서는 16일, 8일째 연락이 끊긴 중소 건설업체 대표 김모(48)씨의 행적 파악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건설업체 대표 김 씨는 지난 8일 회사 직원 A씨(44)의 승용차를 함께 타고 가다 오후 10시께 수성구 만촌동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내리고 나서 8일째 행방이 묘연해 이튿날 가족이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하고 만촌동 네거리를 비롯한 수성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건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승용차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나, 차에 블랙박스가 없는데다 동선 중 CCTV 등에 제대로 찍힌 내용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김 씨 회사 직원, 거래처 인물 등 주변인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김씨가 실종 당일 사무실에 지갑과 함께 휴대전화를 두고 나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전에 통화한 내역 등을 파악하기 위해 통신수사에 나섰다.
대구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가출, 실종, 범죄 개연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며 “만촌동에서 내린 이후 행적을 파악하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170cm 키에 보통 체형으로 연락이 끊기기 전 청바지에 청색 티셔츠 차림을 하고 있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