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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면 유독 `욱신욱신` ? 팽창한 관절이 신경 자극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6-06-22 02:01 게재일 2016-06-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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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뻣뻣해지거나 붓고 걷거나 앉고 일어설 때 통증<BR>개개인 맞춤형 인공관절로 수술 후 만족도 높아져

장마철에는 허리나 무릎, 손목 등 관절 부위가 욱신거리거나 시린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 대기의 압력과 관절 내부의 압력이 서로 평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 때 관절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거나 비만, 과도한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줘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붓고, 걷거나 앉고 일어설 때 통증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소실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 상태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해 주는 주사치료 방법과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돼 연골 소실, 골절이 나타났을 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과거 인공관절의 수명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다. 최근에는 오래 쓸 수 있는 생체재료를 이용해 인공관절 수명을 20~30년 이상 연장시켜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의 손상 상태와 모양, 각도 위치까지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공관절 수술은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처럼 첨단 장비를 이용해 인공관절 교체가 시행되고 있으며 수술 후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참튼튼병원 김영재 원장은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관절 내 기능 변화가 나타나며,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퇴행성 관절염은 노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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