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군간 경쟁 우려<BR>부단체장 회의서 당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두고 도내 시군간의 경쟁과 관련, 경북도는 지자체의 개별활동에 선을 그었다.
경북도는 21일 오후 의성군청 회의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개별지자체의 자제를 당부했다.
회의를 주재한 안병윤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 공동발전 차원에서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된다. 이전방법,절차와 계획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고 과도한 대응은 국가적으로나 지역발전 차원으로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구체적인 추진방식, 세부절차 확정 전까지는 유치·반대 활동을 포함한 일체의 시군 개별 활동을 자제해 달라. 앞으로 도에서 정부추진 상황과 연계해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고 공동대응 협력하도록 시군에서 적극 협력해 달라”고 거듭 말했다
또 안 실장은 “이제 막 정부 T/F팀이 구성돼 첫회의를 한 상태인 만큼, 정부의 정책방향을 주시하면서 대구경북의 입장을 관철 시키는 것이 우선이다”며, “앞으로 경북도는 정부 T/F팀에 참여해 공항이전의 성공을 위해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대구시와의 협력창구를 개설하고 상시적인 협조체제를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이번 달 중으로 기획조정실장 산하에 서기관을 단장으로 하는 도 자체 공항추진기획단(T/F)을 가동시킨다.
10명 규모로 꾸려지는 기획단은 공항이전 절차 대응과 정책조정, 정부지원 업무와 함께 각종 영향분석과 부지선정, 공감대 확산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한, 지난 14일 처음으로 열린 정부T/F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구경북의 입장을 전달해 나갈 방침이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