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14개사 참가
울릉항 제2단계공사는 제1차 동방파제 건설과 제2차 계류시설 등 접안시설로 나눠 대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제1차 동방파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총 사업비 1천651억원)이다.
하지만 제2차 북방파제 및 호안, 선박 접안부두는 포스코건설 단독 입찰로 계약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난해 8월부터 2차례 유찰된 후 설계변경 등을 거쳐 공사금액을 애초 800여억원에서 1천여억원으로 올렸지만 2차례 유찰되는 등 4차례 무산됐다. 이에 따라 포항해양수산청은 입찰방법을 종합 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바꿨다. 그러자 지난달 29일 현장설명회에는 14개사가 사전 신청했고 이중 포스코, 현대, 대우, SK건설 등 국내 굴지의 11개사가 참가했다.
따라서 1년 동안 표류하던 울릉항 제2단계 제2차 공사는 여러업체의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9월 말께 참여 업체들이 가격 등을 조달청에 제시하면 10월 중순이나 말께 1순위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 경우 오는 11월 중에는 공사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항 제2단계공사 제2차 공사는 북방파제 및 호안 520m, 일반부두 150m(장래 계획 155m), 해군부두 190m, 해경부두 180m 등 3개의 계류 시설(1천25m)로 모두 5천t급 이상 선박이 댈 수 있도록 축조된다. 또 물양장 배후단지 조성 총 10만㎡(30만 평)와 연결 호안 40m, 수역시설(항로 및 선 회장) 준설, 매립 1식, 배후부지조성 및 부대공 1식도 구축한다.
배후단지부지 조성은 여객부두 1천777㎡, 보안부두 해군 3만 8천566㎡, 해경 1만 2천373㎡, 기타 1만 7천793㎡(장래구역) 등 총 1천745m, 면적 10만 7천934㎡ 규모이다.
울릉/김두한기자